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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AI로 길을 낸 과학기술인의 성장과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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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투2 2025. 6.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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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AI로 길을 낸 과학기술인의 성장과 비하인드 스토리

초등학교 과학반 소년에서 ‘대한민국 AI 리더’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었을까?

2025년, 대한민국 인공지능 정책의 키를 쥐게 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명되었다는 소식은 기술계는 물론 정계 전반에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단순한 연구자가 아닙니다.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만들며 한국의 AI 기술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중심축이자, 스스로 “AI 전문가이기 이전에 과학기술인”이라고 밝힌 철학 있는 실무형 리더입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단순히 ‘똑똑한 사람’이라는 수식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비하인드가 숨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배 후보자의 성장 스토리와 인생의 전환점,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와 그의 조용한 사명감에 대해 조명해보려 합니다.


“어릴 적 취미는 회로도 그리기였어요”

“어릴 적 취미는 회로도 그리기였어요”

1976년 서울. 컴퓨터조차 낯설었던 시절,
배경훈 소년은 초등학교 때부터 전자부품 가게를 드나들며 저항과 트랜지스터를 수집하던 아이였습니다.
당시 학교 과학반에서 만든 작은 발명품이 지역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전자와 과학의 길을 걷게 됩니다.

중학교 시절엔 학교 뒤편 빈 교실을 개조해 친구들과 함께 ‘작은 실험실’을 꾸렸고,
고등학생이 된 뒤에는 라디오를 해체해 소리를 조작하는 실험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그게 단순한 취미였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데이터와 신호, 알고리즘을 읽는 감각을 길러준 거였죠.”


‘이론보다 현실’을 택한 전자물리학도

‘이론보다 현실’을 택한 전자물리학도

광운대학교에서 전자물리학을 전공하며 그는 이론보다는 현실에서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더 끌렸습니다.
석사와 박사를 이어가며 연구실에 박혀 있는 것보다는 직접 회로를 설계하고, 알고리즘을 구동시키며 “몸으로 배우는 공학”을 중시했죠.

그의 동기 중 다수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삼성탈레스에 입사해
국방 전자장비 시스템 연구를 맡았습니다. 이 선택은 이후 그를 ‘AI는 결국 사람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이끌었습니다.


SKT에서 “미래를 설계하라”는 미션을 받다

SKT에서 “미래를 설계하라”는 미션을 받다

SK텔레콤으로 이직한 그는 미래기술원에서 데이터 기반의 예측 시스템,
초기 AI 음성 인식 기술을 다루며 '사람과 기계 사이'의 접점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그는 MIT 기술리뷰에서 읽은 ‘인간 중심 인공지능’ 개념에 빠져 있었고,
“기술이 좋아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술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이 신념은 훗날 엑사원을 기획할 때 ‘교육, 과학, 연구’와 연결된 모델을 만든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MBA를 택한 이유, “AI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이다”

미국에서 MBA를 택한 이유, “AI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이다”

기술 전문가였던 그는 뜻밖에도 미국 컬럼비아서던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합니다.
단순히 경영자가 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AI는 기술로만 해서는 안 되고,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킬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합니다.

당시 함께 공부한 친구들은 대부분 투자나 마케팅 전문가였지만,
배 후보자는 데이터 시뮬레이션, AI 기반 경영모델 등을 연구하며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아는 과학기술 리더”로서의 역량을 쌓아갔습니다.


LG에서 엑사원을 만들기까지의 결정적 사건

LG에서 엑사원을 만들기까지의 결정적 사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건 LG AI연구원에서
‘엑사원(EXAONE)’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이었습니다.
2020년, “한국형 초거대 AI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있었고,
당시 내부에서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유럽, 중국의 모델을 수개월 간 벤치마킹하고,
한국어 언어 구조, 수학·과학 기반 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모델을 구상하며
1년 만에 세계에서 인정받는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밤 12시가 넘은 연구실에 혼자 앉아, 모델이 처음으로 문장을 완성했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그건 그냥 기술이 아니라 ‘한국형 AI의 첫 문장’이었거든요.”


그는 왜 과학기술인이라고 말했을까?

그는 왜 과학기술인이라고 말했을까?

지금은 누구보다 ‘AI 전문가’로 불리는 배 후보자지만,
그는 스스로를 “과학기술인”이라 표현합니다.

이 말의 숨은 의미는 기술을 정책으로 끌어올리는
실용적 철학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그가 정부 자문 활동을 할 때도 단순히 기술적 조언에 머물지 않고
“기초과학과 AI의 연결”, “인프라와 데이터의 공공성”
정책의 근간부터 건드리는 제안을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역할 기관 주요 내용

AI 프라이버시 정책협의회 공동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 참여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 민간협의체 엑사원 상용화 및 오픈소스 정책 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직속 AI+기초과학 연계 전략 제안

미스터리 하나, 배경훈의 조용한 철학

미스터리 하나, 배경훈의 조용한 철학

배 후보자는 공식 석상에서도 큰 목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그는 ‘보여주는 리더’보다는 ‘일로 증명하는 리더’를 지향합니다.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그가 항상 “기술은 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때만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그의 정책 포부에도 실증도시, 액셔너블 AI(실행 가능한 AI),
기초과학과의 연결 같은 키워드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의 노트에는 늘 아래 문장이 적혀 있다고 해요.
인공지능은 인간을 닮아야 한다. 기술은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

이 말은 지금껏 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정책의 방향을 모두 요약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닮아야 한다. 기술은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

지금까지 화려한 스펙보다 조용한 철학으로 기술을 움직여온 배경훈 후보자.
그의 삶과 성장의 궤적은 단순한 과학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학과 사회를 잇고,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리 역할을 자처한 ‘정책형 기술 리더’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정책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그 조용한 사명감을 실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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